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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Infant care

아들 육아가 힘들고 어려운 이유와 쉽게하는 방법 3가지

by 류성실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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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통계학 자료를 분석해 보니, 남자아이를 낳은 여성이 딸을 낳은 여성보다 수명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딸은 절대로 엄마에게 줄 수 없는,
다시 말해 아들만이 엄마에게 주는 고통이 있다.


도대체 아들은 왜 자꾸 쓸데없는 행동을 할까?


엄마들은 화단에 개미굴 파는 아들을 보며 고민한다. '이걸 혼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아들 육아에서 이런 순간은 수없이 찾아온다. 어찌 보면 이런 고민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엄마는 개미굴을 파본 적 없는 여자아이로 자랐으니 아들을 이해하기 어려우리라.

엄마들은 아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을 때 길을 잃는다.
아들 육아의 고충은 아들을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것이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아들육아를 쉽게 하려면 아들이란 존재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쉽게 하자, 아들육아 방법 3가지


Q 1. 아들이 폭력적인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찮다.
레고를 부시면서 노는 것도, 폭력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도 지극히 정상이다.

남자아이들은 생물학적으로 공격성을 가지고 있고, 이기는 것에 끌린다.
태아의 성별이 정해지는 시기에 남자아이들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공격적인 성향이 내재된 호르몬으로 샤워를 한다. 남자아이의 공격성에는 생물학적인 이유가 있던 것이다.

아들이 갖고 태어난 고유한 성향들은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국 드러나게 된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으로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생각한다면 스트레스만 늘게 될 것이다.  


A 1. 아이의 공격적인 성향을 인정해 주세요.


조금 힘들어도 한 번 더 참고 공격적인 놀이를 즐기는 아이의 입장을 헤아려보자.
아이는 지금 나쁜 행동이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오로지 배꼽 아래에서 올라오는 본능에 의해 누군가를 공격하는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공격적인 놀이가 싫어서 아이에게 빽 소리를 지르는 것은 지양하자.
아이는 행동을 수정하기보다 자신의 본능 자체를 거부당하는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아이의 공격적인 성향을 고치려 하지 말고 수용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늘 효과적이다.

이젠 아이의 성향을 받아들이고 이렇게 말해보자.

"오우~ 오늘은 악당 물리치고 있는 거야?"

"응! 나 지금 지구에 쳐들어온 외계인들 쳐부수고 있는 거야!"

"아하, 그랬구나. 그런데 아들.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좋은데 누구를 이렇게 공격하면 안 되는 거야."


Q 2. 아이가 지나치게 1등에 집착해요.


1등에 집착하는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단순한 1등이 아니다. 바로 엄마의 인정이다.
게임에서도 질 것 같으면 반칙을 하고, 지기라도 하면 울면서 승패를 인정하지 않는 아이. 이런 아이들은 이기는 것으로 엄마와 스스로에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어 한다.

1등에 집착하는 아이는 1등이 아닌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승부에서 지면 곧 자기 존재 부정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말인즉슨, 아이가 자신의 본모습을 수용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부모가 무심코 던진 "이야, 역시 아들 똑똑한데?"라는 말들은 아이가 스스로를 왜곡해서 인식하게 만든다.
대단한 아이로 추켜세워지면 자연스레 평범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한 번 칭찬 세례에 길들여지고 나면 그 왕좌에서 스스로 내려오기가 상당히 힘들다. 어른들이 툭 던진 긍정적인 한마디가 아이 얼굴에 거짓된 가면을 씌우고 있었는지 모른다.


A 2. 칭찬하는 포인트를 바꿔주세요.


승부욕 강한 아이에게는 본모습을 건강하게 수용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승부욕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두면 안 된다는 뜻이다. 만약 아이에게"1등 안 해도 괜찮아"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너 사랑받지 않아도 돼"라고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과한 칭찬, 기대를 줄이고 칭찬하는 포인트를 바꿔야 한다.
1등 하지 못했을 때도 기뻐하고 격려하자.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줄 수 있는 어른의 따뜻한 지혜가 필요하다.

#아이가 잘했을 때
"우아! 대단하다. 1등 했네?" (X)

#아이가 졌을 때
"졌는데도 멋지게 인정하네?" (O)


아이가 자신이 무엇을 잘 못 하는지 알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은 엄마가 해도 좋지만 되도록이면 아빠나 아이가 남성 롤모델로 생각할만한 사람이 해주는 것이 더 좋다.

"아빠는 슈퍼맨처럼 뭐든 잘해" (X)

"아빠는 이것을 잘하지만 이걸 못 해.
넌 어떠니?" (O)


Q 3. 처음 해보는 놀이와 공부를 싫어해요.


이런 아이들은 부모의 긍정 기대에 길들여진 경우가 많다.

있어서 새로운 도전에 거부감 있는 아이다.
과도한 기대를 받으면 자신의 미숙함을 숨기고 싶어 한다. 이것은 아이와 어른 모두가 갖는 자연스러운 마음이다.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부모가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투영하고 칭찬해 왔기 때문이다


A 3. 평가하지 않는 부모가 되자.


이런 아이에게는 '너를 평가하지 않아'라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내가 못한다는 사실을 엄마에게 들키는 일'은 생각보다 아이에게 깊은 상처와 수치심을 주기 때문이다.

아이가 새로운 것에 머뭇거린다면 부모가 먼저 더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아이는 그런 부모의 모습에서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실제로 나도 잘 못해. 나는 누군가를 평가하지 않아'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부모가 실패하는 모습과 인정하는 모습을 차례로 보여주자.
아이가 가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지울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실패와 수치심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감이니까 말이다.

"괜찮아. 나도 그래.
아빠는 너 어렸을 때 이걸 진짜 못했어.
그래서 매일 고민했는데 지금은 엄청 잘하게 됐지."


* 출처 :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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